오늘 19일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에 2023년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가 공개되었습니다. 골드글러브는 한 해 동안 각 포지션에서 최고의 수비력을 보여준 선수를 뽑아 수여하는 상입니다. 빅리그 3년째인 올해 기량이 만개한 김하성 선수는 2개 부문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뭘까요?
김하성이 오른 2개부문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과 지난해 처음 시상 부문이 생긴 유틸리티 등 2개 부문의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골드글러브는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시상하는 상인데, 한국·일본과 달리 수비력만 평가하여 시상하는 상입니다.
1957년까지는 양대리그 통합으로 진행되다가 1958년부터 아메리칸 리그와 내셔널리그로 나누어 시상을 합니다.
최종 결과는 한국시간 11월 6일 오전 8시 30분 확인 가능합니다.
골드글러브는 각 구단 코칭스태프 투표 75%, SABR(미국야구연구협회)가 제공하는 수비지표 25%를 반영해 수상자를 결정합니다. 김하성 선수가 수상 가능한 최종 3인방에 등극했다는 의미입니다. 부문별 경쟁자를 소개합니다.
지난해에도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때와 지금은 각 구단의 코칭스태프와 미국 야구계가 바라보는 김하성의 평가가 완전히 다릅니다. 유틸리티 부문과 함께 최종후보에 선정된 것이 좋은 징조로 보입니다.
두 부문에서 이름을 올린 선수는 김하성을 포함해서 무키 벳츠(다저스)와 마우리시오 듀본(휴스턴) 단 3명에 불과합니다. 문제는 유틸리티 부문에서 김하성과 함께 후보에 올라있는 무키 벳츠가 눈에 밟힙니다^^
UZR(Ultimate Zone Ratings) : 4.9로 1위 ☞김하성 2.6, 호어너 1.0
필딩 런 밸류 :+13 ☞김하성 +7, 호어너 +11
UZR : 1.야수가 처리하는 타구 하나 하나의 가치의 정도 2.해당 타구가 리그 내의 같은 포지션 선수들에게 아웃된 평균치는? 이 기록은 리그 평균 수비수들과의 비교를 통해 상대적인 평가가 이루어지는 지표입니다.(리그 평균=0) |
DRS(Defensive Runs Saved) : 1116이닝을 소화하면서 +11을 기록하고 있습니다.☞김하성 856 2/3 이닝에 +11
DRS : 수비로 실점을 얼마나 막았는지를 측정하는 지표 |
2루수 부문에서 김하성이 불리한 것은 소화 이닝이 다른 후보들에 비해 적은 것입니다. 워낙 수비능력이 탁월해 여러 포지션을 소화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지표로만 골드글로버 수상자가 결정되는 것은 아닌 것이 필딩 런 밸류에서 내셔널리그 2루수 중 1위를 기록한 타이로 에스트라다(샌프란시스코)와 DRS에서 1위인 브라이스 튜랑(밀워키)이 최종 후보에 선정되지 못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결국, 골드글러브의 최종 주인은 75%의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메이저리그의 각 코칭스태프가 김하성을 어떻게 평가하는가에 달려 있다 하겠습니다.
유틸리티 부문은 롤링스사와 SABR이 협력해 전통적인 투표 방식과는 다르게 별도의 유틸리티를 위한 전문적인 수비 공식을 만들어 선정합니다. 현대 야구에서는 한 선수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경향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기존에는 이런 선수들이 수비능력은 탁월하나 한 포지션에 정착하지 못함으로 수상과 기록에서 손해를 본 것이 사실입니다. 이를 보환 하기 위해 2022년 골드글로버 수상 부문에 유틸리티가 생겼습니다.
주로 우익수로 뛰었던 무키 베츠는 팀의 복잡한 사정으로 올해는 2루수와 유격수 등 내야 포지션을 두루 소화하면서 팀에 큰 보탬을 주는 활약을 했습니다.
공수 모두에서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며, 올 +9 DRS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김하성 +11, 에더구먼+3
이 부분에서는 김하성이 크게 앞서고 있어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기존에는 유격수와 2루수 등 내야 포지션을 봤던 토미 어드먼은 올해 중견수로도 활약을 하며 뛰어난 유틸리티 플레이어의 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유격수 부문에서 2021년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경험이 있어 생애 두 번째 수상을 노리고 있습니다.
과연 김하성이 어떤 부문에서 골드글러브를 거머쥐게 될지 무척 궁금합니다. 마음 같아서야 두 부문 모두를 수상하면 좋겠지만 하나라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으면 좋겠습니다. 유틸리티 부문에서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됩니다. 2023년 11월 6일 오전 8시 30분이 역사적인 날이 되길 기대합니다.
2023.10.13 - [스포츠] -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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