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정이 걸린 신장암의 증상과 예방

가수 이정이 올 초 신장암 1기 진단을 받고 수술 후 회복 중에 있다 합니다. 별 증상을 못 느낀 상태에서 건강 검진에서 다행히도 조기 발견을 해 별도의 항암치료 없이 건강이 좋아지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이렇듯 초기에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신장암의 증상과 예방에 대해 알아봅니다.

 

 

신장의 위치와 암 발생부위

 

 

신장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콩팥입니다. 횡격막 아래, 척추의 좌우에 한 쌍으로 존재하는 장기로 복막의 등 쪽에 위치합니다. 적갈색의 완두콩 모양으로, 일반 성인의 신장은 어른 주먹만 한 크기입니다.

 

1) 신장의 크기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성인은 길이 10~12cm, 폭 5~7cm, 두께 3cm, 무게  130~150g 정도 입니다.

 

2) 우측 신장은 좌측 신장보다 1cm 정도 낮게 위치하고 있는데, 우측 신장 위쪽에 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3) 일반적으로 여성의 신장 크기는 남성보다 조금 작습니다.

 

4) 신장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인체의 노폐물제거 및 대사물질배설에 관여하는 것입니다.

 

5) 그 외에도 수분 및 전해질 균형, 산-알칼리성 유지, 여러 호르몬과 비타민을 생성해서 다른 장기의 기능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신장은 신장의 고유 기능을 하는 신실질 부분과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의 배출과 관련이 있는 신배와 신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생성된 소변은 신우에서 요관을 거쳐 방광으로 이동합니다.

 

신실질은 신피막이라는 단단한 막으로 싸여 있고 가장 바깥쪽에는 신주위 근막이 있어 암이나 염증이 신장 주변 조직으로 퍼지는 것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위치에 따라 신실질에서 발생하는 신세포암과 신우에서 발생하는 신우암으로 구분합니다.

 

신세포암은 악성 종양의 하나로 신장에서 발생하는 암의 85%를 차지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신장암이라 하면 신세포암을 말합니다.

다음으로 흔한 것은 요로상피세포암으로 콩팥깔때기, 즉 신우에서 발생합니다. 이 신우암은 신장에서 발생하는 암의 약 5~10% 정도를 차지합니다.   

 

신우는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모여 요관으로 연결되는 깔때기 모양으로, 신우에서 생기는 암은 요관에서 생기는 암과 같은 요로상피암이 주로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신우암의 치료는 신세포암, 즉 우리가 통상 말하는 신장암의 치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신우암은 수술 시에 신적추출과 함께 전 요관절제술도 같이 시행하며, 전이가 된 경우에는 표적 치료나 면역항암제 치료가 아니라 복합항암화학요법을 주로 사용합니다. 수술 후 관찰 시에도 방광으로의 재발이 흔히 발생합니다 따라서 방광내시광검사를 반드시 해야 합니다

 

신장암의  대표적인  증상

고유의 증상이나 소견이 없고 초기에는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습니다. 어느 정도 종양이 진행될 때까지도 증상이 없어 다른 장기로 전이된 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내과 의사의 종양'이라고 할 만큼 다른 내과적 질환에 대한 검사 도중에 발견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신장암의 대표적인 세 가지 증상은 옆구리 통증, 소변에서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 측복부 또는 상복부에 종괴가 만져지는 경우입니다. 실제로 신장암 환자의 10~15% 이하에서만 이 증상이 모두 보입니다.

 

통증은 신장암 환자의 약 40%, 혈뇨는 약 60%, 만져지는 혹 덩어리는 45%  발견됩니다. 이 증상이 나타나서 병원을 찾는 경우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 증상

신장은 후복막강에 있어 암 발생 후 상당 기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장암이 작을 때에는 증상이 거의 없고 어느 정도의 크기가 되어 주위 장기를 밀어낼 정도가 되어야 증상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진단이 늦어져 첫 진단 시 벌써 10~30%는 이미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됩니다.

 

후기 증상

 

이때쯤에는 신장암의 3대 증상이 나타납니다.

①측복부에서 통증이 느껴집니다.

②소변에서 피가 섞여 나올 수 있습니다.

③측복부 혹은 상복부에서 혹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습니다.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것을 나타내는 병변으로 다음과 같은 전신 증상이 발견됩니다.

①체중감소와 발열, 야간발한 등이 있습니다.

②경부 림프절 촉지, 줄어들지 않는 정계 정맥류, 양측성 하지 부종 소견이 있을 경우

*경부 림프절 촉지 : 목림프절, 목에 위치하는 림프절이 만져질수 있는 경우 *정계 정맥류 : 고환 상단에 위치한 그물모양 정맥 다발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어 생기는 질환 *하지부종 : 다리 발이 부은 상태

③약 10~30%의 환자에게 전이성 병변에 의한 골 동통이나 지속적인 기침, 호흡곤란, 두통 등이 발견됩니다.

 

요즘은 정기적인 건강진단에서  복부초음파검사 등의 영상진단법이 널리 사용되면서 암이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최근에 진단되는 신장암의 60~70% 이상은 검진이나 다른 검사 중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로 대부분 크기도 작고 병기도 낮아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10~30%의 환자는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됩니다.

 

최고의 예방법은 조기검진

1. 식이 조절과 규치적인 운동

과다한 동물성지방 섭취, 튀기거나 심하게 구워진 육류섭취, 고 에너지 음식의 섭취 등이 신세포암 발생의 위험도를 높입니다. 반면 과일 및 채소류 섭취, 저칼로리 식이, 비만 방지 및 규칙적인 운동 등은 신장암 발생의 위험도를 감소시킵니다.

과일과 야채 : 필수 비타민, 미네랄 및 항산화 작용을 하는 다양한 과일과 야채를 통한 식이 요법을 해야 합니다.

저지방 단백질 : 닭고기, 생선, 두부, 콩과 같은 저지방 단백질은 조직 복구 및 면역 기능을 돕습니다.

통곡물 : 퀴노아, 현미, 통밀빵과 같은 통곡물은 소화기 건강을 돕는 섬유질을 제공합니다.

건강한 지방 : 올리브 오일, 아보카도, 견과류 등과 같은 건강한 지방 섭취는 체질의 기초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2. 혈압 조절과 금연

고혈압은 신세포암 발생의 위엄인자이므로 적절한 혈압조적이 필요합니다. 또한 흡연은 신장암 발생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이므로 암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이 필수적입니다.

**흡연 : ●신장암 발생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입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1.4~2.5배의 신장암 발생 위험성이 있습니다. ●흡연량 및 흡연기간에 비례하여 위험도가 높아지며, 금연을 할 경우 위험도가 점진적으로 낮아집니다. ●남성 신장암 환자의 20~30%, 여성환자의 10~20%에서 관련이 있습니다.

**비만 : ●신장암의 약 20%는 비만과 관련이 있습니다. ●비만에 의한 신장암 발생 기전-체내 에스트로겐의 상승, 인슐린유사 성장인자의 체내 활성증가, 동맥성 신장 경화증 및 국소 염증 등과 관련이 있다고 추정됩니다.

**고혈압 : 고혈압으로 인한 신장 손상과 염증, 세뇨관의 대사 기능적 변화가 신장암의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3. 조기검진

균형 잡힌 식이요법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비만을 방지하는 등 건강관리를 잘하더라도 유전적인 요인이나 환경적인 요인 때문에 신장암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신장암 예방과 치료에 최고의 비법은 정기적인 건강진단을 통한 조기 발견입니다.

 

앞에서도 봤듯이 신장암은 대부분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고 증상을 느낄 때는 이미 많이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초기 발견의 경우 생존율이 아주 높습니다. 반면 폐나 뼈로 전이가 잘되기 때문에 발견이 늦으면 생존률이 급감합니다.

신장암 병기별 5년 생존율
1기	97.0%
2기	75.5%
3기	46.5%
4기	16.0%

 

 

이번 기회에 신장의 위치나 모양 그리고 중요한 역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신장은 우리 몸의 피를 걸러 노폐물을 제거해서 소변을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몸에서 불필요한 물과 염분, 그리고 체내의 노폐물 및 대사산물을 제거하는 중요한 일을 합니다.

 

무엇보다 초기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치유와 생존율에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평소에 균형 맞는 식생활과 규칙적인 운동, 금연 등으로 신장에 좋은 영향을 주는 습관을 길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