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시범운영한 바 있는 피치클락 제도가 2025년 시즌부터 KBO 1군에 정식 도입됩니다. 작년 ABS(자동 볼 판정 시스템) 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지만 피치클락 제도는 투수들의 부상 문제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시작됩니다. 제도 도입의 이유와 그 내용을 살펴봅니다.
도입배경
플레이 시간이 아닌 시간, 즉 데드 타임을 줄여 타 스포츠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경기 시간을 단축을 하기 위해 도입되는 제도입니다.
급증하는 젊은 팬들의 성향에 맞게 좀 더 박진감 있고 역동적인 게임을 치르기 위한 것으로 메이저 리그보다 완화된 규정을 적용합니다.
2024 시범경기에 적용해 본 결과 2023년 대비 약 19분 정도 경기 시간이 줄은 것으로 나타났고, 시범경기 총 46경기 중 2시간 30분 이하의 '초스피드 경기'가 14경기나 된 것으로 발표되어 스피드 한 경기운영에 효과적인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도입한 결과 경기 시간이 많이 줄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투수들의 팔에 과부하가 걸리고 각자의 템포대로 투구하지 못하고 루틴이 깨어지는 부작용을 이유로 많은 반대 의견도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
● KBO의 규정이 메이저리그 등과 다른 주요 내용은 '투수판 이탈 제한'을 도입하지 않는 것입니다. 기존의 자연스러운 경기흐름을 끊지 않고 다양한 경기 전략 활용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결정한 내용입니다.
☞ 메이저리그 2회, CPBL 3회
●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 20초 이내에 투구
☞ 메이저리그 15초 이내
● 주자 있는 경우 25초 이내 투구
☞ 메이저리그 18초 이내
● 타자의 타석 간 간격 33초
투수가 위반 시 볼이 선언되고 반대로 타자가 위반할 경우 스트라이크 한 개가 추가됩니다. 메이저리그 보다 시간이 추가된 것은 상대적으로 작전이 많은 우리 프로야구의 사정을 고려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닝 교대 시간은 지금의 2분에서 2분 10초로 늘리는 반면, 이닝 중 투수교체 시간은 2분 20초에서 2분 10초로 당겨졌습니다.
그 밖의 달라지는 규정
ABS 판정존
● 상단, 하단 모두 0.6%(신장 180㎝ 기준 약 1㎝) 하향 조정해 상단 55.75%, 하단 27.04%를 적용
● 존의 크기에는 변화가 없이 전체가 아래로 이동하는 형태
● 존의 상단과 하단 외에 스트라이크 존의 중간 면 및 끝면, 좌우 폭 등은 지금과 동일
체크 스윙의 판정 기준
체크 스윙의 비디오판독 대상 플레이 추가와 관련, 2025 시즌 KBO 퓨처스리그 일부 구장에서 시범운영하기로 했습니다.
☞ 체크 스윙 판정 기준 : 타자가 타격하려는 의도로 배트를 휘두르는 경우, 배트의 각도가 홈플레이트 앞면과 평행을 이루는 지점보다 투수 방향으로 넘어간 경우 스윙으로 간주.
타자 주자 1루 3피트 라인 주로 범위 확대
주자의 주로 범위를 명확히 하여 우타자가 겪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현장의 판단 시비를 줄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현재 구장별로 다른 1루 파울라인 안쪽의 너비를 모든 구장이 동일하게 맞춰지도록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 기존, 홈에서 1루 베이스 후반부 그라운드에 그어진 3피트 레인 안쪽으로 뛰어야 함 → 1루 페어지역 안쪽의 흙 부분까지 뛸 수 있도록 확대.
● 단, 잔디를 밟고 뛴 경우 반드시 아웃이 되는 것은 아니며 1루 송구를 처리하는 야수를 방해하였다고 심판이 판단한 경우에만 아웃 처리하기로 함.
이상으로 2025년 시즌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피치클락을 비롯한 규정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특히 피치클락은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국내 도입이 결정된 것은 국제대회에서의 확대 적용이 예상되기 때문에 미리 적용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시행 도중에 나타나는 문제점 등을 잘 보완하여 선수와 팬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도로 정착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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