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디스 앤드 댓 tripper0sim
보석같은 정보/취미•건강

KG레이디스 우승 배소현 시즌 3승, klpga 상금왕 점입가경

by 잡필러 2024. 9. 1.
반응형

오늘 KG레이디스 오픈 연장 3차전에서 배소현이 버디를 기록 시즌 3승 대열에 올랐습니다. 올해 3승을 한 선수는 이예원, 박현경, 박지영, 배소현 등 벌써 4명에 이릅니다. 한 시즌에 시즌 3승 이상 우승자가 나온 것은 2015년 이어 두 번째라고 합니다. 배소현과 박보현의 멋진 연장 승부를 다시 보시죠.
 

출처 : klpga

선수들의 물오른 기량과 승부욕

연장 1차전은 그야말로 박보겸이 우승을 홀컵에 넣었다가 홀컵이 뱉은 상황, 역시 우승은 점지한 골프장 신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맞는 듯합니다.

출처 : klpga

 

배소(현)의 능청맞은 버디 퍼팅

반응형

18번 연장홀은 티샷보다 세컨드샷을 페어웨이에 갖다 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홀입니다. 티샷이 정확하고 멀리 가기로 유명한 배소현은 티샷을 러프에 보낸 후, 세컨드샷을 페어웨이에 잘 보냈지만 세 번째 친 공이 홀컵에서  9m 정도 떨어진 곳에 떨어져 버디 확률이 많이 낮아 보였습니다.
 
반면, 박보겸은 세컨드샷을 의도적으로 멀리 보내 그린 근처 러프에 안착시킨 후 세 번째 샷을 홀컵 가까이 붙여 승부는 끝난 것으로 보였습니다.
 
오랜 무관 시절의 원인이었던 퍼팅 및 그린 근처의 처리 미스가 언제 있었다는 듯이 배소의 최근 그린 플레이는 기가 막힙니다. 특히 오늘 퍼팅은 웬만해서 그녀를 막을 수 없어 보였습니다.

출처 : klpga, 9m 롱퍼팅을 성공시키는 배소현

 
박보겸이 버디가 확실한 거리에 안착시킨 것을 보고도 그 먼 9m 정도의 퍼팅을 아무렇지 않은 듯 무심퍼팅으로 성공시켜 많은 갤러리가 탄성을 지르게 합니다. 이때 약간 골신이 배소의 시즌 3승을 점지하신 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그녀의 얼굴에 약간의 신기(^^)가 보인 듯했고요... 그냥 편하게 웃는 얼굴을 보면서 해탈한 듯했습니다.
 

세컨드샷에 승부를 건 배소

앞선 연자 두 번의 경우 박보겸이 세컨드샷을 가감하게 그린 근처로 보내 성공한 반면, 연장 3차전에서는 드라이브를 페어웨이에 멀리 보낸 배소의 세컨드샷 온그린 작전이 성공한 케이스였습니다.
 
앞선 두 번과 달리 세컨드샷을 페어웨이에 잘 보낸 박보겸도 성공적이었지만 배소가 그린 가까이에 세컨드샷을 보낸 것을 의식하여 홀 컵 가까이에 붙여야 버디로 비길 수 있다는 부담감이 가까운 거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세 번째 샷이 8m 거리에 떨어져 승부는 배소의 세 번째 샷에 따라 결정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출처:klpga, 엣지에서 세번째 샷을 퍼팅으로 하는 배소현

 
에지에서 퍼터로 홀을 공략한 배소도 약간 부담이 되는 애매한 거리까지 보냈고, 박보겸이 버디에 실패한 후 오늘의 효자손 말 잘 듣는 퍼팅으로 홀컵에 땡그랑 버디를 기록 올 3번째 우승이자 통산 3승을 기록하게 됩니다.

출처 : klpga, 우승퍼팅

 

상금왕에 오른 박지영, 시즌 3승 반열에 오른 배소현

1라운드 7언더파로 선두를 기록하고 2라운드 후반 3 보기로 이븐파를 기록한 박지영의 저력도 만만치 않습니다. 마지막 5타를 줄인 박지영은 방신실과 함께 공동 5위를 기록, 상금 3000만 원을 더해 시즌 상금 9억 8610만 원으로 상금랭킹 1위에 올랐습니다.

출처 :klpga

 
기존 1위였던 박현경은 이번 대회 부진으로 시즌 상금이 9억 6809만 원을 기록 1800만 원 차이로 1위 자리를 박지영에게 내줬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단독 3위 이내에 들면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할 수 있었던 두 선수는 다음 기회로 넘겨야 했습니다.
 
아무튼, 십 수년을 2부 리그를 오가며 무명과 무관의 생활을 했던 배소현이 올 처음 우승을 기록한 후 지지난 주에 이어 2주 만에 우승을 기록해 상금랭킹 6위(6억 7771만 원)에 올라섰습니다. 30이 넘은 나이에 인생의 꽃을 피우는 배소현 선수의 노력과 인내에 박수를 보냅니다.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출처 : klpga

 
다음 대회는 5일부터 블랙스톤 이천 골프장에서 개최되는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입니다. 이 대회의 디펜딩 챔피언은 시즌 3승을 기록하며 흔들림 없는 기량을 자랑하고 있는 박지영 선수입니다.
 
우승 상금이 무려 2억 1600만 원입니다. 이 대회를 통해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할 수 있는 선수는 총 4명입니다. 박지영과 박현경 외에 현재 상금 3위 황유민(8억 477만 원), 상금 4위 이예원(8억 64만 원)입니다.
 
다음 대회는 누가 시즌 10억 원 돌파를 할 것인지도 흥미진진한 볼거리입니다. 너무나 많은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난 KLPG 대회는 가면 갈수록 재미가 더 합니다. 요즘은 새벽에도 일어나 보던 LPGA 경기를 거의 보지 않습니다. 선수들의 기량도 기량이지만 이 재미있는 리그를 두고 딴 투어를 기웃거릴 필요가 일도 없기 때문입니다.
 
협회와 경기 관계자들은 더욱 겸손하게 이 아름답고 재미있는 리그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선수들은 선수들끼리 서로 아끼면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흥행의 깃발이 나부끼는 한국여자프로대회가 영원하길 기대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