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무당 화림은 세금을 제대로 냈을까?

천만 영화 파묘의 인기가 국내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등 세계적으로 치솟고 있습니다. 파묘에 나오는 무당 화림은 명품을 걸치고 외제 차를 몰고 다닙니다. 이장하는데 5억 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묘사된 화림의 고수입에 대해 부과되는 세금은 어떻게 될까요? 궁금합니다.

무당 화림이 내야하는 세금

무당(巫堂)이란 신내림을 받아 신을 섬기며 굿을 하는 여성 무속인을 지칭합니다. 남성의 경우 박수라고 하는데 현재는 구분 없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고, 남성을 박수무당이라고 따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화림은 개인사업자

 

계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어떤 행위나 판매를 통해 수입이 발생하면 원칙적으로 그 규모에 상관없이 사업자 등록을 해야 합니다. 따라서 무당을 업으로 계속하려면 사업자등록을 해야 합니다.

점술업(업종코드 930909) : 작명,관상,점술, 운명감정원을 운영하면서 용역 대가를 받는 사업자

 

요즘은 인터넷이나 SNS를 통한 상담도 많이 이용되는데 이 경우 사업자등록 외에 추가로 통신판매업자로 신고해야 합니다. 단, 거래 규모가 작은 경우 제외되는데  6개월 내의 거래횟수가 20회 미만이거나 거래규모가 1200만 원 미만인 경우에는 신고위무가 면제됩니다.

	간이과세자	간이과세자	간이과세자	일반과세자
월매출	100만 원	200만 원	300만 원	500만 원
연매출	1,200만 원	2,400만 원	3,600만 원	6,000만 원
부가세	0원(납부의무 면제)	2400만원x10%x10% =24만 원	3,600만 원x10%x10%=36만 원	6,000만 원x10%/110=545만 원
소득세	1.200만 원 x14% -소득공제 450만 원=과표 0원	2,400만 원 x 14%-소득공제 450만 원=과표 0원	3,600만 원x14%-소득공제 450만 원=과표 54만 원 x 소득세율=3만 원	6,000만 원 x14%-소득공제 450만 원=과표 390만 원x소득세율=23만 원

※부가세의 경우 공제받을 수 있는 매입세액이 없다고 가정

※소득세의 경우 이익이 매출의 14% (전자상거래 소매업 단순경비율) 적용

※부양가족 2명 가정

 

무당의경우 기타 서비스업

 

기타 서비스업에 속하는 무당의 경우 과세기간 수입이 2400만 원 미만일 경우 단순경비율을 적용하고 이 금액이 넘을 경우 기준경비율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경비율이 높을수록 필요경비로 인정되는 범위가 넓어지므로 세금혜택이 많아지게 됩니다.

 

고수입 무당 화림의 세금은

 

파묘에서 무당 화림은 미국 LA에 거주하고 있는 거부 한인 가족의 3대에 걸친 질병의 원인이 조상의 묫자리에 있다고 보고 이장할 것을 권유합니다.  풍수사 상덕, 장의사 영근이 합류하여 각각 5억 원을 받기로 합니다.

 

화림이 실제로 받은 금액이 그 이상일 것으로 보이지만 5억 원을 받았다고 가정할 때 세금을 얼마나 내야 되는지 조건을 가정해서 추정해 보기로 합니다.

 

조건 가정

 

● 화림이 국내에 납세의무가 있는 거주자

● 한 해 소득 5억 원

● 단순경비율(연 5억 원의 수입이므로 기준경비율 적용 대상) 적용

 

 

보통 점을 본 후 현장에서 현금을 주기 때문에 현금거래에 대한 과세자료를 포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파묘나 굿으로 벌이들이는 돈은 그 금액이 큰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 사업자의 경우 현금거래에 대해서는 현금영수증 발급을 해야 합니다. 거래 건당 10만 원 이상의 재화 또는 용역을 공급하고 현금을 받을 경우에는 손님이 현금영수증을 요구하지 않더라도 의무적으로 발급해야 합니다. 

 

그러나 점을 보거나 굿을 한 후 현금 영수증을 요구할 수 있을까요? 부정 탄다고 야단만 먹을 것 같습니다.

☞^^ 무당이 현금영수증을 발급하지 않을 경우 신고하면 탈세제보 포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금영수증 미발급액의 20%를 포상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영화 '파묘' 에 등장하는 무당 화림의 고수익과 세련된 생활을 보면서 저 정도 버는 무속인에 대해 적용되는 세금의 종류는 무엇이고 얼마나 낼까에 대해 간단히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