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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축의금은 얼마가 적당할까

by 잡필러 2024. 5. 31.

5월에는 결혼식이 많아 축의금이 많이 나가 부담이 되는 달입니다. 최근 축의금에 관한 재미있는 기사가 떴는데, 이경규가 조세호의 결혼식 축의금 때문에 남희석과 티카티카하는 장면입니다.

 

이들은 어느 정도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부조를 할 수 있지만 주머니 사정이 팍팍한 일반인들에게는 금액을 정하는 것이 큰 고민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과연 부조하고 욕먹지 않을 정도의 축의금은 얼마 정도일까요?  최근 신한은행이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통해 발표한 축의금 액수의 결정 기준을 알아보겠습니다.

축의금

 

가장 중요시되는 '사회적 관계'

 

신한은행이 작년 10~11월 전국 만 20~64세 경제활동자 1만 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조사를 한 결과 결혼식 축의금의 액수를 정하는 기준으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사회적 관계'를 가장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혼식 축의금 액수 결정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① 사회적관계 ② 결혼식 장소 ③ 나의 지출 여력 ④ 청첩장 받은 방법 ⑤ 내가 받은(받을)금액

 

▶ 20·30대 : 사회적 관계 28.9%, 내가 받은 금액 22.4%, 나의 지출 여력 12.3%, 청첩장 받은 방법 11.7%

▶ 40대 이상 : 사회적 관계 32.7%, 내가 받은 금액 31.1%, 나의 지출 여력 12.1%, 청첩장 받은 방법 8.7%

 

특이한 것은 결혼식 장소가 축의금 액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그 장소가 호텔인 경우 금액이 상승했는데, 이는 호텔에서 제공하는 식사 비용이 고려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 호텔의 경우 평균 축의금=12만 원

10만 원 57.2% > 20만 원 15.6% > 15만 원 9%

 

축의금 액수

 

지인이 결혼할 때 내는 축의금은 ① 참석 없이 봉투만 낼 경우 ② 직접 참석할 경우로 나눠 살펴볼 수 있습니다.

참석없이 봉투만 낼 경우=평균 8만 원
5만 원 52.8% > 10만 원 36.7% > 20만 원 3.3% > 15만 원 0.4%
직접 참석할 경우=평균 11만 원
10만 원 67.4% > 5만 원 16.9% > 20만 원 8.6% > 15만 원 1.5%

 

 

경조사 참석 연평균 4.1회

 

 

최근 1년 내 경조사 참석 여부를 조사한 결과 평균 4.1회로 나타났습니다. 

5060 5.8회 > 40대 3.6회 > 30대 3.1회 > 20대 2.2회

 

20대의 참석이 가장 적은 것은 꼭 참석해야 하는 사례가 아니면 불참하거나 경제적으로 경조사비 지출에 많은 부담을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2030의 성향은 금액에 상관없이 참석만 해줘도 고마워하며, 아직 경제적으로 어려우니 친한 사이에만 참석하고 반면 가지 않아도 성의 표현은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40대 이상은 적은 금액을 낼 경우 참석하기보다는 봉투만 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참석해 주는 것만으로도 고맙지만 5만 원이면 가는 것보다 봉투만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모든 연령대에서 친한 친구나 직장 내 같은 부서 직원과 같이 자주 보는 사이일수록 직접 참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대 등 웨딩비용 급증으로 하객들도 부담

 

예식 비용이 치솟으면서 하객들도 축의금 액수를 내면서 고민을 하고 눈치를 보게 되는 실정입니다. 서울 시내 웨딩홀의 경우 평균 예식 비용이 8만 원 안팎으로, 모두 일반적인 축의금 기준 5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축의금 5만 원을 내고 서울 결혼식에 참석할 경우, 혼주 측은 1인당 수만 원씩 '적자'를 보게 됩니다. 따라서 '축의금 5만 원 낼 거면 참석하지 않는 게 예의'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익명의 커뮤니티 등에서는 결혼식 당사자와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축의금을 얼마나 내야 할지에 대한 토론이 벌어지고 있기도 합니다.

 

절친의 결혼식에나 사랑하는 친인척의 경사스러운 날에 돈이 없으면 참 마음 만으로는 의사 표시를 다하기 힘든 세상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오해로 인해 사이가 틀어지는 일도 벌어질 까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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